힙합 아카이브/랩 창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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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리닛, "골목 상권의 맛집 같은 컨텐츠가 되길 바란다"힙합 아카이브/랩 창작가들 2015. 12. 26. 16:03
원문: http://www.hiphopplaya.com/magazine/18827 2015.12.11 HIPHOPPLAYA (이하 힙플) : 하반기 빅앨범들 사이에서 조용하게 등판한 웰메이드 앨범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감회가 어떤가? Illinit (이하 일) : 음.. 발매시기에 대한 생각은 사실상 하지 않았고, 준비가 되는대로 앨범을 냈다. 감회를 말하자면 지금까지 냈던 어떤 앨범보다 기분이 좋다. 잘 만들었다기 보다 거의 처음으로 원하는 대로 만든 앨범인 것 같아서 나한테는 1집같은 앨범이다. (웃음) 힙플: 담백하게 등장한 앨범이어서일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순수하게 좋은 앨범이 묻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정작 본인의 마음은 어떤가? 일 : 이 앨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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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켄드릭 라마, 힙합 클래식의 탄생힙합 아카이브/랩 창작가들 2015. 12. 11. 02:21
뮤직웹진 M 전문보기: http://webzine-m.tistory.com/255 서부 힙합의 대부 닥터 드레(Dr. Dre)의 고향인 컴튼(Compton) 출신의 래퍼이자 이제는 아티스트로 가는 길에 서 있는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새 앨범 (2015)(이하 TPB)가 호평 속에 고공행진 중이다. 가 흑인 음악을 위한 진심인지, 혹은 남과 다름을 과시하는 자랑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켄드릭에게 첫 작품에 대한 부담으로 다음 작품을 망치는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는 점이다. 흔히 흑인 힙합 음악은 총과 마약, 여자, 자동차 이야기를 일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켄드릭의 음악은 이를 넘어 '흑인 힙합'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켄드릭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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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콰이엇, 즐기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가 아쉬울 필요는 없다힙합 아카이브/랩 창작가들 2015. 10. 25. 12:35
원문: http://www.hiphopplaya.com/magazine/18375 2015.10.23기사작성 | 차예준 (HIPHOPPLAYA.COM) [인터뷰] 더콰이엇(The Quiett), '즐기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가 아쉬울 필요는 없다.' 힙플: 프리모(DJ Premier)와의 콜라보 트랙이 없는 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 말고 아쉬움을 줬는데, 어떤 일이 있었나. Q: 나에게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꼭 넣으려고 했던 트랙이었는데, 결국엔 스케줄 문제가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기 때문에 계속 미뤄지다가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넣지 않게 됐다. 힙플: 새 앨범까지 꽤 긴 시간이 있었는데. Q: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원래는 작년에 내려고 했던 앨범이었지만, [11:11]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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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힙합 아카이브/랩 창작가들 2015. 9. 2. 23:45
원문: http://board.rhythmer.net/src/go.php?n=16425&m=view&s=interview 손아람 & 이하윤 -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그 이후…리드머 작성 | 2015-09-01 인터뷰: 하태욱, 이진석, 글: 이진석,사진: 김홍수 한국 힙합 씬이 아직 제대로 된 틀을 갖추기 전인 ‘2000년대 초반, 인상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았던 그룹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손전도사, 오박사, 웨이브마법사라는 범상치 않은 예명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시간이 흘러, 각자의 분야로 흩어진 끝에, 소설가 손아람, 공학 박사 오혁근, 재즈 피아니스트 이하윤이 되었다. 최근 상영관은 소수였지만,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잡은 덕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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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FBTY (타이거JK, 윤미래, 비지)힙합 아카이브/랩 창작가들 2013. 3. 5. 17:21
F.OUND 매거진의 인터뷰 중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부분만 발췌했습니다. 원문 http://foundmag.co.kr/62714 2000년대 초는 한국 힙합의 부흥기였어요. 세 분 모두 활동하고 있었던 때인데, 그 시절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JK ― 좋았어요. 재밌었고. 지금보다도 앞서 갔던 것들이 있었던 거 같아요. 그때는 만나면 붙었어요. 배틀을 했죠. 만나면 자연스럽게 동그라미가 만들어지고, 프리스타일 랩을 하고, 싸우고. 거리에서도 했었어요. 할렘을 연상시키는 문화들이 있었죠. 그러다가 그 중에 한 명이 방송에 나가면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왜냐면 “우리가 하는 걸 하니까 도와줘야 돼”라는 이상한 끈끈함이 있었어요. 만나면 싸워놓고. 미래 ― 그때 저는 방송 활동을 할 때여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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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C 메타, 불멸을 꿈꾸며힙합 아카이브/랩 창작가들 2012. 4. 20. 04:13
원문: http://www.foundmag.co.kr/965 + http://www.foundmag.co.kr/1069 F.OUND ISSUE > #15 NOVEMBER, 2011 by FOUND / 2011.12.23 에디터 > 조현준, 조하나 포토 > 김희언 Still Underground MC Meta 대한민국 1세대 랩퍼, 가리온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한국 힙합 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존재다. 좀 더 엄살을 부리고, 과장을 보태자면 지금의 젊은 랩퍼들이 활동하는, 화려하진 않지만 작은 무대의 기틀에는 분명 가리온의 언더그라운드 정신이 깃들어있다. 그렇게 가리온의 MC 메타가 힙합으로 길을 정하고, 그 길을 걸어온 지 15년이 흘렀다. 그 사이 그에겐 ‘한국말 랩과 프리스타일의 1인자’,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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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디지, 이젠 힙합 하러 간다!힙합 아카이브/랩 창작가들 2012. 3. 24. 04:08
"좋아요, 시원하게 인터뷰 한 판 할까요?" 김디지(Deegie, 본명 김원종)로부터 온 답이었다. 고백하자면 이번 인터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내가 사는 지역구도, 쟁쟁한 후보들이 격돌한 접전지역도 아니건만 개표상황을 지켜보는 내내 나의 눈은 서울 강남 갑을 향해 있었다. "오죽하면 앞길 창창한 녀석이 좋은 직장 때려치우고 힙합 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됐는데, 여러분 눈에는 제가 그저 이색후보일 뿐입니까"라고 반문하던 그에게 과연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손을 들어줬을까. 직접 추천인명부를 받으러 다니고 후보자 등록부터 선거운동까지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며 뛰었다는 그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1782표는 그에게 승리일까 패배일까. 결국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꽤 활발하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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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반항아 이미지' 접은 백인래퍼 에미넴힙합 아카이브/랩 창작가들 2012. 3. 5. 02:39
[뉴욕 리포트]'반항아 이미지' 접은 백인래퍼 에미넴 동아일보 2003-01-16 “지나치게 각광받고 싶지 않다. 나의 실제 모습보다 지나치게 크게 보이고 싶지 않다.”미국뿐만 아니라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백인 래퍼 에미넴이 작년 말 아주 철학적인 말을 했다. 자신은 미국의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한테 물 들일라, 가까이 오지 마라’고 손사래를 치던 대상인데, 그런 악동(bad boy)이고 반항아인데, 자꾸만 어른 팬이 늘어만 가는 것이 위험하다는 거다. 오, 맨. 그는 요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북쪽 교외의 펀데일이라는 작은 도시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작년의 대 히트를 여유롭게 즐기지도 않는다. 스스로 “작년의 성공은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것”이라면서도 “뒤돌아볼 것도 아니며 나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