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아카이브/스포큰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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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큰 워드 작가 '프래니 최' 인터뷰 (탑클래스 2014.2)힙합 아카이브/스포큰워드 2015. 8. 16. 22:03
원문: http://topclass.chosun.com/board/view.asp?catecode=L&tnu=201402100016 시를 공연 형식으로 보여주는 무대, 스포큰워드(spoken word)를 아시나요? 글 : 류동연 / 사진제공 : 프래니 최 글로 쓴 시를 무대로 옮겨 새로운 장르로 만든 스포큰워드(spoken word). 스포큰워드는 단순한 시 낭송회와는 다르다. 배경음악을 틀기도 하고 퍼포먼스를 약간 가미하기도 하면서 하나의 공연으로 완성한다. 이 실험적인 예술은 1990년대부터 MTV에서 정기적으로 공연되는 등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프래니 최(Franny Choi)는 스포큰워드로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계 시인이다. National Poetry Slam, Individu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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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계 '힙합시인' 하마드 브로드웨이 시낭송힙합 아카이브/스포큰워드 2012. 3. 5. 02:50
[뉴욕리포트] 아랍계 '힙합시인' 하마드 브로드웨이 시낭송 동아일보 2003-03-27 “나는 전쟁을 알리는 너의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지 않겠다. 나는 전쟁을 알리는 너의 북소리에 나의 영혼도 나의 몸도 빌려주지 않겠다.…” (시 ‘내가 할 것’에서) 그녀는 무대에서 외친다. 검은 머리를 흔들면서. 뉴욕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는 팔레스타인계 여성시인 수헤어 하마드(29)는 요즘 일주일에 여섯차례씩 브로드웨이 롱에이커 극장에 선다. 작년 11월부터 4개월째다. 극장에서의 시 낭송을 시도한 기획제작자 러셀 시몬스(45)에 의해 발탁된 그녀는 분노와 절규의 시인이다. 하마드는 자신만의 언어와 길거리의 음악을 독특하게 섞어 만든 새로운 목소리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름하여 힙합시인. 그녀의 이름 앞에 붙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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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4월이 오면 '시(詩)의 봄비'에 젖는다힙합 아카이브/스포큰워드 2011. 10. 5. 23:01
미국도 4월이 오면 '시(詩)의 봄비'에 젖는다 2009-03-02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길러내고, 욕망과 추억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운다.' 20세기 최고 시인 중 한 사람인 T S 엘리엇의 《황무지》 첫 문장이다. 여기서 착상을 얻어 미국의 4월은 '시(詩)의 달'이 되었다. 일상에 쫓겨 사람들과 공감하지도 못하고 돌처럼 굳어버린 마음을 두들겨 깨우는 일, 그것이 시의 달이 내건 '잔인한' 목표다. 3월이 되기도 전에 각종 공고가 나오기 시작하고 4월이 되면 전국적으로 시에 관련된 행사가 줄을 잇는다. 시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 기관이나 교육계, 출판계, 예술단체들이 나서서 이 행사를 지원한다. 미국의 시인아카데미가 1996년에 발의해서 시작된 시의 달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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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스포큰 워드 시인, 어니스 모쥬가니힙합 아카이브/스포큰워드 2011. 10. 5. 22:45
출처 l 번역원 앞마당 http://blog.naver.com/itlk/100050276152 "나는 시어를 내 입 속에서 느끼고 싶습니다." 왜 미술은 프레스코나 대리석에서 멈추지 않았을까요? 왜 사람들은 스틸 사진에 만족하지 않고 그것이 움직일 때까지 계속 애썼겠습니까? 무언가를 표현해야만 했기 때문이지 않았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스틸 사진이 동영상보다 못한게 아닙니다. 그들은 두 가지의 다른, 그러면서도 같은 것입니다. " 이 시대 최고의 스포큰 워드 시인, 어니스 모쥬가니를 만나다. “어니스 모쥬가니(Anis Mojgani).” 분명히 한국에서는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그가 “지독하게 희망적인 언어의 아리아로 노래하는 괴짜 천재”라고 칭송받고 있는 시인이라면? “스포큰 워드”나 “퍼포먼스 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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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문학 vs 읽는 문학 (글 김영하 / 출처 씨네21)힙합 아카이브/스포큰워드 2010. 11. 5. 21:17
듣는 문학 vs 읽는 문학 씨네21 2005.11.18 시는 읽는 것일까, 듣는 것일까. 예를 들어 밥 딜런이나 김광석을 (수사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시인이라 부를 수 있을까? 몇년 전 '벤저민 제퍼니아'라는 영국 시인이 서울을 찾아온 적이 있었다.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버밍엄의 빈민가에서 자라난 그는 18살 때까지 문맹이었다. 문자를 몰랐지만 그는 이미 시인이었다. 교회에서 목사님이 성경책을 읽어주시면 그걸 외워 교회 밖에서 랩으로 만들어 ‘낭송’했다. 그는 들었고 들은 것을 자기 리듬으로 바꿔 불렀던 것이다. 뒤늦게 영어를 배웠고, 배웠으니까 이제는 다른 시인들처럼 종이에 시를 적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모아 스물두살에 첫 시집을 냈다. 그러나 주변의 누구도 그가 낸 시집에 대해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