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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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청년의 부탁글/일기장 2015. 1. 12. 00:26
2015.1.9. 새벽페이스북 메신저. Hammad Ramzy Hello. How are you?> Sorry, I check you lately. Hello. It's ok.> Are you in gaza now? Here is AM 12:43 ^^ I'm reading a book. Yes. l'm in Gaza.> I like some Gaza hip-hop musics. Do you also listen to it? Hhhhhhh. Yes lt's so funy.> I can't understand the meaning well ^^ Why ?????>DAM was the first group I knew. I can't do arab language. Hhhhhhh. Yes lt's so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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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예스터데이글/일기장 2015. 1. 8. 20:34
780번에 올라타 토평동으로 가는 길,516 도로 부터 제법 눈이 쌓여 마음이 위태롭고 불안하다.사람이 꽉 찬 버스라서 불안감의 농도가 더 짙다.뿌옇게 서린 버스 창문을 손바닥 만큼 닦아낸다.흐릿하게 날리는 눈을 바라보며,장고라디오에서 비틀즈 채널을 선택하고헤드폰을 바로 잡는다.예스터데이.선율과 함께 창밖 풍경은 느리고 편안하게 지나간다.나는 그대로 영화의 주인공처럼 한 겨울의 여행자로 변신한다.내 인생에서,예스터데이의 진가를 제대로 깨달은 정점. 2014.12.17 정오 즈음을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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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는 제비글/일기장 2011. 5. 19. 17:45
아래층 사무실 처마의 제비집 두 채는 완공된지 한 참 되었는데, 이 제비는 때가 늦었나 보다. 오늘 따라 윗층 베란다에 제비들이 노닌다 싶더니 이층 처마에 새로 짓기 시작한 진흙 둥지가 빼곰히 모습을 드러내고, 제비 한 쌍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입에 작은 조각을 물고 전깃 줄에 앉아 골몰하듯 보이는 녀석, 내가 사진기를 들고 있으니 위협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제비를 본 건 난생 처음이다. 둥지에 들어 앉은 암컷과 둥지에서 세 뼘 즈음 떨어진 벽면에 수직으로 붙어 머리를 요리조리 돌리는 파수꾼 수컷, 이 작은 몸집으로 큰 바다를 건너 동남아 호주까지 비행하다니... 도로 위에서 날렵하게 바람을 타는 이들의 맵시가 늘, 반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