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재홍 곳간' 박하재홍 곳간'

6월 3일 화요일 오후 4시 ~6시더불어숲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수업ㅣ 제주시 노형동 더불어숲 6월 4일 수요일 밤 8시제주힙합포럼 ㅣ 제주시 이도2동 그곳'블루힐 6월 10일 화요일 오후 4시 ~8시더불어숲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 중학교 수업ㅣ 제주시 노형동 더불어숲 6월 11일 수요일 오후 4시 ~6시전남 중마고등학교 특강ㅣ 전라남도 광양시 중마고등학교 6월 12일 목요일 오후 3시 ~5시구례교육지원청 특강 ㅣ 전라남도 구례시 교육지원청 6월 13일 금요일 오후 6시 50분~ 8시 20분1318 찬란한 미래 인문학 수업 ㅣ 제주시 이도1동 찬란한 미래 6월 14일 토요일 오후 1시 ~3시청소년 인문학동아리 특강 ㅣ 제주시 봉개동 청소년수련관 6월 17일 화요일 오후 4시 ~8시더불어숲 지역아동센터 어린..

작사와 랩: 박하재홍 순이는 우리 집에 살고 있는 토종개 누렁이입니다. 원래 제가 도로시라고 이름지었는데요 엄마가 안 어울린다고 그냥 순이라고 불러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순이의 특기는 욕심 없이 세상을 사랑하기 입니다. 자, 우리가 만나게 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어쩌면 아주 먼 옛날부터 누군가 들려주었을지도 모를 story 이것이 바로 순이 better blues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곳은 북한 산 우이동의 어느 민박집 구석 깜깜한 하늘이 내려앉은 2002년 9월의 어느 밤이었어 어둠 사이를 느릿하게 헤집는 차가운 쇠사슬 소리, 함께 있던 친구들을 은근히 겁먹게 했지 그곳엔 무거운 사슬에 묶여있던 작고 마른 겁먹은 개 한 마리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범벅이 돼 버린 희망 따윈 알 수 없었던 절망의 감정이..

랩 만들기: 박하재홍, 웅술 원곡: Arrested Developement 'Mr.Wendal'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에 대한 오마쥬로서 원곡의 가사를 한글 랩으로 바꾸어 새로 구성한 공연용 곡입니다) 이 노랜 우연히 거리에서 만난 방랑자의 이야기나는 이제서야 그를 조금 이해하지 가진 것 하나 없는 그를 거지라고 모두 무시 하지만 그는 내겐 소중한 구루 Guru 그의 이름은 미스터 웬덜 '여보세요 여기 천원을 받으세요 주변에 눈치 볼 사람은 없죠 아니 잠깐만 한 장 더 드릴게요과자 한 봉지를 사먹는 값이당신에게는 힘이 될 수 있죠 신과 함께라면 천국은 있죠'이건 내가 처음 써내려 갔던 시(詩) 그릇 한 개 없는 사람을 보았지 미스터 웬덜, 아니 웬 걸 나는 그의 이름을 몰랐지늙은 걸인에게 돈을 쓸지는 생..

작사와 랩: 박하재홍 원곡: 사이의 '착각' (원곡자의 허락하에 공연용으로 사용) 널 처음 만났어 심장은 뛰었어 신발은 편했어 겨울에서 여름까지 뜨거운 바람도 차가운 태양도 입술의 감촉도 영원을 증명해 인간은 타락해 숨어 들어 발악해 저 바다는 파랗게 수평선의 유리바다 가볍게 노래해 새벽의 별들도 오늘은 정말 어제와 달라 모든 게 새로워

작사와 랩: 박하재홍 프로듀싱: 낭팽 1973년 뉴욕시티 브롱크스 세즈윅의 거리 yo, 1520번지 아파트에 사는 DJ 쿨헉, 그로부터 엠씨가 랩을 하는 파티들이 시작했지 거리에서 회전하는 투 턴테이블 바늘을 들어 올려 툭 떨어-트리고 하나, 둘, 셋, 넷 Hit it! 내면의 빛을 이끄는 반복의 브레이크 비트로 자비를 베풀었네 자메이칸 아프로 차비를 아낀 형제 자매들이여, 앞으로 철학을 불러들인 신념들과 화합해 철과 은을 섞어놓은 연금술과 화답해 그 당시, 클럽에서 일을 하는 DJ 이미 수백 명에 달할 만큼 많았지 그들의 음악을 듣기 위해선 25센트 입장료가 필요한데, 미니마니모 쿨헉은 값없이 비트를 나눠 주었고 8살 KRS-ONE은 춤을 추었고 초창기 힙합에는 값이 없는 사랑이 밤바타가 힘을 합해 브..

작사와 랩: 박하재홍 작곡과 연주: 한정훈 헤끄만헌 텀블러 챙겨 들고 신발 끈을 꽉 동여 매고, 흘러가는 제주 나그네 평소 운동부족 탓에 나른해 어, 몽클락헌 봉우리 저 위엔 어떤 보물이 잠들어 있나 달님 가까이 태초에 어른 아인 서로 같은 나이 아끈 다랑쉬 나,나,나지막이 보일 때쯤 숨은 가,가,가파르지 이 정도 오르막은 아직 가뿐하지 잘했어 내려놓고 흘려보낸 과분한 짐 설문대 할망은 좌충우돌 한라에서 성산 우도 왼쪽에서 오른쪽 손을 뻗어 콤파스로 둥근 선을 그려봐 다 같이 숨을 높이 들이쉬고 다랑쉬에서 숨을 넙게 뱉어 다 같이 노래 한번 들어 봅서 (불러 봅서) 나나나 382미터의 신의 정원 호주머니 안엔 접혀있는 천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 마직이 숨을 들여 마시고 먼발치 아래 아득한, 돌담으로 이..

작사와 랩, 비트박스: 박하재홍 작곡과 연주: 한정훈 난 12살의 이스마엘 소개할께, 주니어 형하고 한 살 많은 탈로이 그리고, 나랑 제일 친한 동갑내기 모하메드 우리 넷은 랩을 하고 춤을 추는 아이들 여덟살 때 부터 랩은 귓가에 흘러들어 외국인이 모여 사는 동네의 텔레비젼 안에서 북적이는 한 무리의 흑인들의 저 근사한 모습에 반해버린 이후 휴일마다 카세트를 가져왔던 이유 힙합을 추는 법, 랩을 읊는 법 오른 발 먼저, 그 다음엔 왼발 참 멋져 에릭비와 라킴의 음반 집 안 일을 돕기 위해 헤어질 시간에 귀뚜라미 소리의 반주는 시작해 랩에서 배운 대로 Check it out 오랜 실력을 보여줄 기회 가 왔어 너, 장기자랑 대회 소식 봤어? 오십리가 넘는 거리지만 괜찮지, 뭐. 중간에서 할망네서 잠깐 쉬지,..

작사와 랩: 박하재홍 작곡과 연주: 한정훈 입술을 맞대어 울리는 소리를 별 것 아니라고 했니 큰 소리 를 쳤다가는 큰 코 다치지 허튼 소리 그러니까 혼을 다해 모으는 거리 한 폭의 화선지에 정점을 찍듯 공간 여백 안에 사진을 찍듯 너와 내가 끝 말을 잇고 내가 너와 쓰는 말을 읽네 랩이란 끄,끄덕이는 긍정이란다 덩실덩실 이,이는 물결이란다 턱과 손끝이 들썩이며, 헤이 말끝이 덩실덩실 떠오르며, 헤이 힙합에 혼을 실어 흔들어 보니, 이 밤을 부여 잡은 껌은 대체 뭐니, 이 낡고 끈덕진 헤게모니 박박 떼버리지 아이구머니 너와 함께 달려갈게춤을 추며 걸어갈게에숲을 들고 노래할게다시 품고 싶은 아프리카로 너와 함께 달려갈게춤을 추며 걸어갈게에숲을 들고 노래할게다시 안고 싶은 아프리카로 곱슬 머리 곱디고운 손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