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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와 랩: 박하재홍
작곡과 연주: 한정훈헤끄만헌 텀블러
챙겨 들고 신발 끈을 꽉 동여
매고, 흘러가는 제주 나그네
평소 운동부족 탓에 나른해
어, 몽클락헌 봉우리
저 위엔 어떤 보물이
잠들어 있나 달님 가까이
태초에 어른 아인 서로 같은 나이아끈 다랑쉬 나,나,나지막이
보일 때쯤 숨은 가,가,가파르지
이 정도 오르막은 아직 가뿐하지
잘했어 내려놓고 흘려보낸 과분한 짐
설문대 할망은 좌충우돌
한라에서 성산 우도
왼쪽에서 오른쪽
손을 뻗어 콤파스로 둥근 선을 그려봐다 같이 숨을 높이 들이쉬고
다랑쉬에서 숨을 넙게 뱉어
다 같이 노래 한번 들어 봅서 (불러 봅서)
나나나382미터의 신의 정원
호주머니 안엔 접혀있는 천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
마직이 숨을 들여 마시고
먼발치 아래 아득한,
돌담으로 이어 붙여 나간 웃드르
한 땀 한 땀 솜씨에 반했지
이게 바로 대지의 바느질천공의 성 라퓨타가
생각나네 소낭 숲길 따라 걸어가다
웽, 서둘러 날아오른 조막 생이
세 뼘 하늘을 흔들어, 어, 어
“조심해 시간을 삼켜버린 홈
빠진다면 다신 돌아올 수 없는 몸“
첩첩 오름 위 고래 한 마리
구름에 숨어 내게 건넨 한 마디다 같이 숨을 높이 들이쉬고
다랑쉬에서 숨을 넙게 뱉어
다 같이 노래 한번 들어 봅서 (불러 봅서)
나나나몽클락헌 봉우리
저 위엔 어떤 보물이
잠들어 있나 달님 가까이
태초에 어른 아인 서로 같은 나이
설문대 할망은 좌충우돌
한라에서 성산 우도
왼쪽에서 오른쪽
손을 뻗어 콤파스로 둥근 선을 그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