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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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김녕중학교강연/스포큰워드 워크숍 2012. 7. 20. 19:49
2012년 7월 19~20일 낭독의 두드림 총 2회 수업 후 발표회 함께한 분들: 고태윤 양원준 김명균 한재웅 강혁 김로셀리나 외 여러분 이금미 선생님 고태윤 체육시간, 밧줄로 날 조여오고 있어 내 일상 일상 그 속 그 속에 있는 내 한계 비가 줄줄이 장미 속 가시 그 가시 속 내 체력의 한계가 들어나 난 식물의 벌레, 누가 나에게 친구가 되어 주지 않으련 나도 내 개성으로, 그 그림 속으로, 날 이해하는 그 품 안으로 세 번 중 한 번만 쉬게 해주련, 그게 내 컴퓨터 속 저작권 저 저저 저저저저 접어, 저 저저 저저저저 접어 화나기 일보 직전 그러니 발목 잡지마 체육시간 대신 음악시간으로 날 보내줘 양원준 음악은 무엇인가, 음악은 예술이야 다른 사람에게 편안함과 감동 그리고 감탄을 동시에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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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중학교강연/스포큰워드 워크숍 2012. 7. 17. 00:59
2012년 5월 29일~7월 16일 낭독의 두드림 총 4회 수업 후 발표회 함께한 분들: 오예나, 오진주, 신혜수, 김태건, 오진석, 고정훈, 현효환, 송민석 외 여러분 이수연 선생님 신혜수 뉴스를 보다 아이돌 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 가수만 되면 보다 좋을 줄만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거야 14살 소녀의 꿈 이란 건 결국 팬들이란 무성한 울타리에 꾹가려진 환상에 불과 했어 진실은 알지 못하고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어 지금은 그게 아닌 걸 나는 예전과 같지 않은 걸 아하, 넌 어떻게 생각하니? 지금 이곳이 마냥 행복하니? 사람의 마음 따윈 저 멀리 날려버린 그저 여우사냥만 하는 현실 돈으로 덕지덕지 포장된 허와 실 이 컴컴한 동굴 안에서 환한 빛을 볼 수나 있을까 난 화가나 어느 누구에겐 넘치는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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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청소년수련관강연/스포큰워드 워크숍 2012. 2. 29. 15:22
2012년 1월 3일~2월 28일 힙합과 인문학 총 7회 수업 후 낭독의 두드림 발표 함께한 분들: 양준원, 장현녕, 고성재(큰먼지), 이주하, 조유민, 김근형, 박세정 양준원 한 숨 제대로 잔 적 없어 연합고사 때문에 한 달이 넘게 공부만 하고 마음대로 한 번 쉬려는데 나도 모르게 딱 아홉 날만 쉰다고 말해 버렸어 아뿔싸! 방학 중엔 예비교실 머리가 지끈 필요한 건지 안 한건지 반신반의 매일 아빠는 날 데리고 킥복싱 복장이 어색해서 몸이 굳어버린 이 기분 토요일 일요일 달력 색깔만 빨간색 과외 선생님은 빨간색 연필을 들고 파란색 문제집을 내 눈 앞에 이제는 화요일엔 힙합 수업까지! 어디까지 날 바꾸려 하는가 나는 이대로가 좋은데 그래도 운동 덕인가 비염도 조금 덜해졌고 문제집 빗줄기는 점점 줄어들고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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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책마실 도서관강연/스포큰워드 워크숍 2012. 2. 27. 00:25
2012년 2월 25일 오전 10시~오후 3시 낭독의 두드림 워크숍 후 발표회 함께한 분들: 박준혁, 이태원, 배준형, 진현제, 진산하, 하명수, 박성현, 심현진, 배승완 박준혁 + 이태원 드디어 휴일인데 좀 쉬나 했더니 내 친구 랩 한다고 해서 이렇게 따라 나왔지 처음에 입구 찾는다고 헤메고 30분 먼저 와서 뻘줌히 앉아 있었고 이게 뭐야 책상 없는 곳에 양반다리 앉아서 랩을 쓰고 있는 이 상황은 뭐니? 노래방 가서 랩 좀 불렀다고 여기까지 오게 됐어 그래도, 한 번 해 볼만은 한 것 같아 여기서 부터 날 데려온 친구를 불러 올께 내가 바로 이태원 영화제목 노래제목에 나오는 이태원 나의 장점은 너무 나도 많아 열 손가락에서 나오는 웅장한 기타소리 온 몸에서 나오는 화려한 우슈의 동작 그리고, 내가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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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318 찬란한 미래강연/스포큰워드 워크숍 2012. 2. 23. 03:05
2012년 2월 22일 2011년 하반기 힙합과 인문학 수업 후 낭독의 두드림 발표회 함께한 분들: 고성재(큰먼지), 고원재(부밍), 고지원, 부선학, 이주하 부밍 + 큰먼지 + 지원 + 선학 머리를 긁적이다 여섯시에 일어나 엄마가 차려준 밥 맛잇게 먹고 난 하나 둘 정거장을 지나가 하나 둘 교복들이 올라타 풀이 죽어 기운 없는 좀비처럼 비실비실 백포기를 김장했나 눈이 풀려 삐끼삐끼 교문에서 교실까진 산 넘어 산 한 참을 걸었는데 이제 겨우 반 네모난 갈색 문 열어봐 넘치는 땀 냄새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 달려가 난, 금새 화장실에 아름다운 그녀가 있는 것도 아닌데 교실로 느끼하게 돌아와 사물함 위 만화책을 느릿하게 들고 와 마지막으로 읽은 건 초록색 표지가 돋보이는 팔레스타인 전쟁은 끝날꺼야 라고 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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