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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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광선에 쏘인 신촌책방글/기고문 2010. 10. 25. 04:20
2006년 1월호 달광선에 쏘인 신촌책방 신촌 구석진 골목의 아름다운가게 신촌 기차역 근처의 주택가 막골목. 그 앞에서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가게가 있다. 자칫하다간 꽁꽁 얼어붙는 겨울바람을 맡으며 1시간이나 헤메일 수도 있지만, 손님들은 포기하지 않고 이곳을 찾아 원망과 기대를 한 번에 쏟아낸다. 따뜻한 백열등 아래 가지런히 혹은, 삐뚤빼둘 놓여있는 책들은 어느 책방과도 달라 보인다. 긴 지구여행을 마친 보헤미안의 손길이 닿아있을 것만 같은 느낌. 수채화 물감으로 칠해놓은 듯한 책장들과 그림들, 버려진 것들을 모아 만들어낸 화분이며 의자들은 저마다 살아있는 숨을 내쉰다. 책방지기, 달광선을 만나다 이곳은 아름다운가게의 헌 책방이다. 재단의 기부문화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류무종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