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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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디지, 이젠 힙합 하러 간다!힙합 아카이브/랩 창작가들 2012. 3. 24. 04:08
"좋아요, 시원하게 인터뷰 한 판 할까요?" 김디지(Deegie, 본명 김원종)로부터 온 답이었다. 고백하자면 이번 인터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내가 사는 지역구도, 쟁쟁한 후보들이 격돌한 접전지역도 아니건만 개표상황을 지켜보는 내내 나의 눈은 서울 강남 갑을 향해 있었다. "오죽하면 앞길 창창한 녀석이 좋은 직장 때려치우고 힙합 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됐는데, 여러분 눈에는 제가 그저 이색후보일 뿐입니까"라고 반문하던 그에게 과연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손을 들어줬을까. 직접 추천인명부를 받으러 다니고 후보자 등록부터 선거운동까지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며 뛰었다는 그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1782표는 그에게 승리일까 패배일까. 결국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꽤 활발하게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