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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과 힙합 그리고 소통강연/수업 & 강연 소개 2014. 4.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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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7일,
서울 미지센터의 청소년들과 만났습니다 ^.^
강의에서 프리스타일 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 시간 !
인문학이란 무엇인지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지만, 간단하게 얘기한다면 ‘인간을 깊게 이해하는 공부’라 할 수 있다. 인간을 깊게 이해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과 그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특히, 인간이 만들어낸 ‘문학 역사 철학’ 3가지가 인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로 꼽힌다.
한편, 현대사회의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문학이란 지금의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공부이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는 대중문화이며 대중문화에서 가장 강력한 요소는 대중음악이다. 또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중음악 장르는 바로 ‘랩과 힙합’이다. 즉, 랩과 힙합의 정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같이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의 인간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없을 지경이다. 그런 의미에서 랩과 힙합은 인문학이다.
반대로 랩과 힙합을 이해하기 위해 현대사회의 특징과 대중음악의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문학 역사 철학’을 발견하게 된다. 가령 래퍼들이 왜 탄생했는지 고민해 본 이들에게 소크라테스의 말들은 보다 친숙하게 다가온다. 인문적 사고와 관점은 고전이라 불리는 인문학의 정수들과 서로 맞닿아 있다.
랩으로 인문학하기 강연은 랩과 힙합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모습과 대중음악의 역사를 살펴보며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하나, 시대를 뛰어넘는 인간의 정신은 무엇인가? 둘, 인간은 무엇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했고 변화하고 있는가? 정해진 답은 없다. 인문학은 질문하는 힘이며 인간의 변화를 감지하는 통찰력이기 때문이다. 그 답은 각자가 ‘인문적 사고’로 ‘인문적 활동’을 이어가는 ‘인문적 삶’을 통해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