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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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도 생태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글/기고문 2010. 10. 25. 04:44
월간 '함께사는길' 2006년 8월호 나는 거리의 랩퍼가 되기로 결심했을 즈음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단백질 신화를 배경으로 거대한 자본의 톱니바퀴로 가동되는 공장식 축산의 현실, 그 감춰진 고통을 암울한 비트 위에 분노로 터뜨리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렸고, 나의 랩에는 서서히 환경운동의 냄새가 배어갔다. 어렵사리 비폭력 저항의 랩그룹을 결성해 서울 한복판에서 새만금 방조제 앞까지 숱한 공연을 다니는 동안, 내 가슴 속에는 숨겨진 돌뿌리 같은 고민이 무디게 돋아나고 있었다. 그 돌뿌리는 내게 물었다. ‘랩퍼도 생태주의자가 될 수 있을까?’ 알다시피 힙합은 미국의 할렘가에서 태어난 문화다. 도시의 구석에서 살아가는 흑인들의 분노와 열망이 그 중심에 박혀 있는 힙합은, 역시 도시에서 태어나 이산화탄소를 마구 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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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터를 찾아 둥지를 틀자글/기고문 2010. 10. 25. 03:25
평화아카데미 전자출판과정 60기 수료잡지 기고글 젊은 생태주의 이야기 '생명의 삶터를 찾아 둥지를 틀자’ 69년, 히피들은 야만적 물질문명을 거부하고 Rock 음악으로 회귀하기 위해 우드스탁으로 몰려 들었다. 그들은 레코드 판의 회전수만큼이나 여유로운 삶을 노래했고, 영악해진 기계문명은 그들의 음반을 지금까지도 무수히 찍어낸다. 그렇게 문명과 대항문명은 영화속 앙칼진 앙숙의 스토리처럼 전개되며, 동시에 서로를 의존하기도 한다. 세라믹 합금처럼 견고한 물질문명의 패러다임. 그리고, 지긋지긋한 경제원리를 내던지고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생태주의. 그둘은 충분히 신선한 대립이며, 생태주의는 히피보다 진일보한 이유있는 반항아로 성장했다. 경제학은 불길한 학문이다 대중잡지 은 1982년 ‘올해의 인물’로 하나의 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