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글/기고문 2010. 10. 25. 05:04
알을 낳고 싶어하지 않는 암탉을 위한 항변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 글쓴이: 박하재홍 몹시 춥던 겨울날, 난 허기진 배를 주리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계란찜을 향해 재빠르게 숟가락을 치켜 들었지. 그 때였어, 동화 의 주인공 ‘잎싹’의 앙상한 날개와 부리가 눈앞을 스쳤던 것이. 좁디 좁은 철망 안에 갇혀, 자신의 소중한 알을 품어볼 수도 없는 현실에 진저리 치며 ‘절대로 알을 낳지 않겠어! 절대로!’ 라고 부리를 앙다물던 ‘잎싹’ 말이야. 다행히도 내가 먹을 계란찜의 달걀은 ‘동물복지인증’ 허가를 받은 식품이었어. ‘동물복지인증’은 농장동물이 너무 가혹한 환경에서 사육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제도야. 이 제도는 동물을 좋아하고 염려하는 사람들이 식품회사와 동물주인들을 설득해서 만들었지. 나쁜 환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