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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럼비
    랩/랩으로 쓴 시 2011. 7. 10. 01:40


    헤아릴 수 없는 까마득한 시간들이다.
    흔적들이 단단히 쌓인 보드라운 굳은 살이다.
    바다에 씻겨가는 얼굴 위로,
    집을 찾아 모여든 얼굴을 봐.
    잠들지 못했던 짙은 밤,
    진짜 태양은 뜨지 않았어 지켜봐.
    구름이 비가 되어 사라진 후에야
    견디지 못할 건 뒤늦은 후회야.
    묵직한 침묵과 묵묵한 숨으로
    밟아선 발바닥을 감싸안는 너.


    2011년 5월 28일,
    강정마을 '제주평화를 위한 문화난장'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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