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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3 힙합의 탄생 II
    랩/랩 가사 2019. 1. 28. 22:40

     

    작사와 랩: 박하재홍

     

    새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어

    이 여름이 가기 전에 밤새도록 충전해

    디제이 쿨헉의 값비싼 투턴테이블

    바늘을 들어올렸다가 툭 떨어트리고

     

    돌고 도는 회전목마처럼

    멈춤없이 계속 반복되는 브레이크

    바닥에서 돌고 도는 녀석들의

    빠른 발 놀림은 마치 불에 익음

     

    차비를 아낀 자매 형제들이여

    망설이지 말고 한 걸음 씩 앞으로

    너무 비싼 옷을 입을 필요는 없어

    원래 입던 대로 입고 집 앞으로 (2021.4.29 AM 6 / PM 8:08)

     

    쿨헉의 인기는 메아리쳐 번져

    어느 날 공원으로 스피커를 번쩍

    옮겨 놓고 자메이칸 목소리를 던져

    모두 모여 즐겨 봐 떨쳐버려 걱정

     

    다운타운 클럽에서 판 돌리는 DJ

    수 백 명에 이를 만큼 많아도,

    거기서 음악을 듣고 싶다면 25

    센트 입장료를 챙겨야 해, 미니마니모

     

    피스 유니티 러브 앤 해빙펀 x4

     

    당시 여덟살의 케이알에스원

    회상하지 그 앞에서 여덟시간 씩 

    춤 추며 놀았다고 해질 때까지

    십대들의 갱 이름은 무려 백가지

     

    블랙스페이즈, 아프리카 밤바타 

    그는 연습했네 늦은 밤마다

    쿨헉의 방법으로 음악을 틀지

    줄루족의 표식으로 관심을 끌지

     

    다리 건너 사는 무리들을 초대해

    싸움 거는 못된 악당들은 골라 쫓아내

    유니버셜 줄루네이션은 진짜 안전해

    의심하고 망설이는 친구들에게 전해 

     

    엠씨와 디제이 비보이와 비걸

    담을 넘어 태어나는 태거들의 그라피티

    화마에 시달리는 돌무더기 게토

    힙합으로 ‘진화’했어, 쿨한 랩을 뱉어

     

    철학을 불러들인 신념들과 화합해

    철과 은을 섞어놓은 연금술과 화답해

     

    피스 유니티 러브 앤 해빙펀

     

    MTV에 나갈 거라 생각해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은 사람은 누구도 없었지

    게토의 거리에서 마주치는 패거리

    그들은 선택했어 그래, 예술적인 겨루기

    배틀의 배경에는 리스펙트가 필수지

    버스를 같이 타는 이웃이 경쟁의 상대지

    힙합은 말투와 걸음걸이, 그 모든 것

    삐딱이 걸치고서, 똑 바로 보는 법

     

    피스 유니티 러브 앤 해빙펀

     

    거리에서 씨름하는 시름들은 시가돼

    현실에서 씨름하는 시름들은 씨가돼

     

    피스 유니티 러브 앤 해빙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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