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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에 한 번씩은 교도소로 가는 길
    랩/랩 가사 2016. 5. 25. 01:20

     

     

     

     

    작사와 랩: 박하재홍

    프로듀싱: 원우심슨

     

    시청 앞을 뜸하게 지나가는
    버스 5번을 타고 한라도서관에 내려 
    시간은 12시 42분, 뱃속은 출출한데
    아는 사람 면회하러 가는 기분

    지도를 검색해봐도 찾을 수는 없어
    하지만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몇 번을 가보니까, 산책로 같더라고
    주변 건물들은 사무실 뭐 그런거고

    꼬닥꼬닥 오르막 길에서 컹컹 
    용감하게 짖는 견공 앞을 걷고 
    정문에 도-착하면 헤드폰을 빼고
    무슨 일로 왜 왔는지 인사말을 건네고

    무거운 철문까진 백걸음 더
    가방과 핸드폰 소지품은 맡겨둬
    내가 인성교육 강사라니 이상하지만  
    난 준비했어, 음악이란 놀이터

     

    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달에 한 번씩은 교도소로 가는 길 (X2)

     

    처음 시간은 언제나 좀 어색해

    분위기 풀어볼까 랩으로 날 소개

    제주에서 가장 나이 많은 래퍼랍니다

    가볍게 주먹 쥐고 부딪혀서 인사합시다

     

    붐치기 박치기

    랩에선 평소보다 리듬 타는 말씨

    붐치기 박치기

    한 박자 쉬어가면서 박수쳐 같이

     

    OK OK 음악을 추천 받아볼 차례

    손바닥만 한 백지 위 각자의 기억에

    최고의 멜로디, 최고의 매력이

    울리는 노래들을 고민해서 골랐지

     

    1948년 '울고 넘는 박달재'

    부른 가수 이름 내 본명과 똑같애

    자미로콰이, 그의 말장난은 솔깃해

    사랑은 바보 같아서 '풀라소피'래

     

    -

     

    우린 서로 다른 사연들을 지녔고

    우린 서로 다른 노래들을 골랐어

    우린 서로 닮은 사연들을 지녔고

    우린 서로 닮은 노래들을 골랐어

     

    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달에 한 번씩은 교도소로 가는 길 (X2)

     

     

    최종수정

    2020.11.16 AM 3:18

    2022.1.23 AM 4:20

    2022.9.19 PM 10:10

    2023.1.30 PM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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