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구름을 벗어난 달
    랩/랩 가사 2015. 8. 10. 00:46


    그림: 이우환 1975作



    작사와 랩: 박하재홍

    프로듀싱: BEAT BUSTA



    도요핸접,

    느긋한 비트 위에 흘러가는 플로우.


    이제서야 슬그머니 조금 진정이 돼

    며칠 밤을 뒤척이며 랩에 질척일 때

    그 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던 '비트버스타'

    그가 만든 트랙 위에 랩을 지저귀네.


    소리없이 사라져버린 자작곡의 성지

    '밀림'을 가득채운 소리들은 꽤 정직했지.

    그곳에 묻혀있는 다섯 곡 중 세번 째 곡,

    훅부터 잘 써야할텐데, 완성할꺼야 꼭.


    청산은 나를 보고 값이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가 없이 살라하네

    칠흑같은 어둠이 이 밤에 밀려와도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도요핸즈업


    청산은 나를 보고 값이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가 없이 살라하네

    칠흑같은 어둠이 이 밤에 밀려와도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도요핸즈업


    얼굴 한 번 본 적 없어, 어디서 

    살고 있는 사람인지 도통 난 모르겠어

    알고 있는 건 그저 인터넷 카페에 올려

    놓은 몇 가지 게시글만 남아 있다는 거


    같은 시간 카페 접속해 있을 때면

    가끔 말을 걸고 답해 관점이 엇 비슷해

    한 번은 비트를 받아 웅술과 랩을 써보려 했지 

    결국엔 완성 못해 흐지부지 되버렸지


    이제와서 말을 걸면 반가 워는 할까

    예전에 쓰던 아이디는 여태 유효한가, 

    메일을 보내서 반응이 없으면 뭐, 방법없고 

    인연이 아닌가 봐, 각자 갈 길을 가봐.


    편지를 보낸 시각 낮 2시 2분 53초

    4분 후 받은 메일함 뭔가 도착했죠

    예쎄쏘, 인생은 아름다워 흐르는 

    비트에다가 발을 담궈.


    청산은 나를 보고 값이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가 없이 살라하네

    칠흑같은 어둠이 이 밤에 밀려와도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도요핸즈업


    청산은 나를 보고 값이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가 없이 살라하네

    칠흑같은 어둠이 이 밤에 밀려와도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도요핸즈업


    산다는 건 피곤해 너무나 비겁해

    경쟁을 선택하는 요령들이 필요해 

    팅커벨 피터팬 시간은 비정해

    어릴 적 순간들은 순식간에 피었네 

    첫글자 기역에 남겨진 기억에

    외로운 사람들은 소원들을 빌었네 

    현실은 씨름해 비극은 싫은데

    거리의 시를 읊는 엠씨들이여 씨가 돼


    청산은 나를 보고 값이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가 없이 살라하네

    칠흑같은 어둠이 이 밤에 밀려와도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도요핸즈업


    청산은 나를 보고 값이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가 없이 살라하네

    칠흑같은 어둠이 이 밤에 밀려와도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도요핸즈업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