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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곶자왈작은학교 천리길 아이들
    강연/스포큰워드 워크숍 2011. 3. 27. 21:06


    2011년 3월 26일

    함께한 분들: 
    은호, 지환, 시영, 고무신, 영리한 맹구, 세희, 유라
    문용포 선생님



    * 일본의 지진피해를 입은 센다이 민족학교에 보내는 위로와 격려의 랩들

    <은호>

    어느날 내가 들여다 본 핸드폰 액정 속엔 왠 뜬금없는 지진 얘기 
    발생지 일본 진도 8.8 사망자 수만명 비록 역사속엔 일본과는 앙숙 하지만 
    깊은 내 마음엔 진심으로 우러 나오는 무언가 내 마음을 후벼파지
    일본에서 가장 강했던 지진 자전축은 10센치 기울고 한반도는 찌그러지고
    원전은 도미노처럼 펑펑펑... 피해가 심했던 센다이 민족학교
    일본은 무관심 북한도 무관심 하지만 우리는 알아 우린 모두 같은 단군의 후손
    너희가 어디에 있든 우리는 영혼의 형제 들려줘 네 마음의 외침
    우리는 모두 같은 일심 동체 그 누구가 아파도 우리는 모두가 아프고 
    나머지를 도와주려 하지 우리는 영혼의 형제 슬픔을 나누어 반이 되게 하고
    기쁨을 만들어 배가 되게 만들자 한반도는 오른쪽으로 5센치 움직였지
    우리는 점점 가까워 지는 거야 들려줘 네 마음의 목소리 영혼의 목소리
    지금 말하는 나는 제주에 사는 천리길의 피를 나눈 강은호

    <시영 + 지환>

    센다이 알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유명해진 이유는 대지진 오...
    집이 훌러덩 쓰러지고 옆집 앞집 뒷집도 휘리릭 쓸려갔지 오...
    인기가 많아진게 아니라 고난으로 유명해졌지 오...
    그것도 세계적으로 말야 이렇게 유명해지고 관심도 받고
    그래서 다시 일어 나는게 외롭지 않겠지 센다이 이제는 꽤나 잘 알아
    민족학교가 뭔지도 좀 알지 또 나같은 사람들도 꽤나 있고 너흰 외롭지 않을꺼야
    많이 힘들지? 내 말을 듣고 천리길의 외침을 듣고 기운내
    너희 학교는 일본에 있어도 우리는 하나 우리는 한겨레
    많은 한국 사람들이 너희를 응원 할 거래
    지진과 쓰나미로 변해도 우리들이 한겨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내 몸은 한국에 있어도 내 뛰는 심장은 너희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
    오뚝이가 쓰러져도 다시 일어 나듯이 너희가 다시 우뚝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를 할께 

    <고무신 + 영맹>

    센다이 민족학교 친구들 너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옛날 속담 중에 이런 말이 있어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란 없어
    그거 알아? 넘어간 나무들은 다시 자란다는 사실
    그거 알아? 넘어간 너희들을 도와 주려하는 우릴
    같은 피 같은 정신 갖고 있는 민족 우릴 나무는 혼자지만 너희는 아니잖아
    비록 몸은 여기 있더라도 우리 맘은 너희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부디 잊지 말아줘
    일본에서 일어난 끔찍한 참사 그 중심에서 울고 있는 센다이
    그 센다이 속 우리들의 한 핏줄이 모든 것을 다 잃은 채 울고 있어
    주저 앉아 울고 있을 수 만은 없어 다시 일어나 그때처럼 항상 웃어
    그것만은 알아야 해 우린 하나 같은 핏줄 한 민족 하나
    이런 말로 해결되리 라곤 생각치 않아 그러나 힘들때 슬플떄 주저앉고 있을 때
    바다 건너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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