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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낮지 않은 곳, 검은 선들이 활짝 피어난다. 새들의 둥지와 흔들림 없는 가지와 위태로운 동아줄. 그 집 아래 잘 살고 있나요? 2009.3 사진 글 / 박하재홍
들쑥날쑥, 살아갈 자리가 딱히 편치 않아도 시큰둥 하지만 말렴. 처마 끝 빗물이 고이는 날, 겨울 내 말라버린 물기를 온 몸으로 흔들어 보일테니. 2009.3 사진 글 / 박하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