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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갈 수 없는 깊은 세월 속누군가는 소녀상 앞에서 꼬박 밤을 지 새웠어넘어질 줄 알면서도 일으켜 세웠지잊지 않으려고 나의 이름을 꾹 새겼지 비바람에 끄덕없는 저 단단한 피부눈동자는 응시해 감춰진 전쟁의 치부목도리와 귀마개 겨울 동안 귀하게소녀를 감쌌지 비겁한 놈에게 겁 먹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