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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트'의 전신인 '엔카', 그리고 래그타임
    대중음악아카이브/음악지식 2020. 6. 23. 21:59

    ✔️ 1910년대를 인천과 서울에서 보낸, ‘고가 마사오’(1904~1978)가 현대 엔카의 음계인 ‘고가 멜로디’를 만들었다. 그는 10대 시절 한국 민요를 아주 좋아했다.

     

    ✔️1920년대 미국의 #폭스트로트 라고 불리는 춤곡이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전해졌다. 폭스트로트는 흑인음악인 #래그타임 에 맞추는 4/4박자 춤이다. 이 춤은 '버논과 아이린 캐슬'이 1914년에 초연했고, 이후 백인 연예인 ‘해리폭스’가 널리 알렸다. (래그타임은 1880~1900년 경에 등장했다.) 고가마사오는 1923년에 첫 작곡을 했고, 1931년부터 콜롬비아레코드사의 전속 작곡가로 활동한다. 그는 '폭스트로트' 춤곡의 리듬을 차용했다. 반면, 지금의 엔카 악곡 리듬은 대부분 록이다.

     

    ✔️1960년을 전후로 지금의 ‘엔카’ 특징이 정형화됐지만, 음반사는 ‘유행가’로만 분류했다. 유행가는 일본 신좌익에게 사랑받았다.

     

    ✔️ 1960년대 왕성한 활동을 하며, 훗날 엔카의 여왕이라 불리는 ‘미소라 히바리’의 부친은 한국인이다. 그의 독특한 가창법은 ‘고부시’(작은 마디)와 ‘우나리’(으르렁거린다)로, 트로트에서 ‘꺾기’다.

     

    ✔️소설가 ‘히로유키 이츠키’(1932~)가 1966년에 음반프로듀서의 대결을 소재로 한 소설 ‘엔카’를 발표했고, 1973년부터 콜롬비아레코드가 엔카 장르를 분류한다.

     

    ✔️ 한국의 트로트는 1980년대 들어서면서 비교적 빠른 템포, 가벼운 느낌의 사랑 이야기의 시대가 되면서 슬픈 이야기도 흥겹게 부르는 경우가 많다. 대중음악에서도 일본은 보수적인 반면 한국은 변화를 추구한다.

     

    ✔️ 1980년대 중반 트로트 이름 찾아주기 운동이 있었다. KBS가 ‘전통가요’라고 하자 MBC에서는 ‘애가’라고 명명했다가 흐지부지됐다. (현재는 비공식적으로 ‘성인가요’라 불릴 때도 많다.)

     

    ✔️ 엔카를 일본의 고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인은 드물다. 한반도에서 태어나 일본에 역수출됐다고 말하는 일본인도 많다. 엔카 무대를 주름잡는 현존 가수 중에도 한국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27233?fbclid=IwAR3l4dncyigoQM5HpTdvP-4JUPkVfv_X7k8fC7V3LoGeXcSB-kL0_YU6mQg

     

    [최치현의 우리가 몰랐던 일본, 일본인(21)] ‘엔카의 아버지’ 고가 마사오의 비밀

    간절함의 눈물 선율에 담아내다

    jmagazi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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