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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다사고등학교
    강연/스포큰워드 워크숍 2012. 10. 16. 02:15

    2012년 10월 9일
    낭독의 두드림 수업

     
    함께한 분들:
    고부곤, 박수경, 이나연, 김기련, 김승진, 오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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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부곤

    예전엔 듣지 못한 거 같애
    지금처럼 진지한 친구들의 고민
    가족관계, 학업성적, 힘들 일들이 너를 선점.
    오늘이 지나면 지나가 버릴까?
    내일 아침은 웃으며 일어날 수 있을까?
    고민되 힘든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나봐
    이제야 실감되 우리가 정말 커가고 있나봐
    우리는 서로 각자의 멋에 취해 살아가고 있지만
    삶이란 단맛, 쓴맛, 온갖 맛을 보며
    같이 살아가고 있단 걸
    비록 고민에 체해 매일 밤 고민을 토하지만
    그런 고민에 누군가는 왈가왈부 토달지만
    아프게 하는 고민들은 우릴 자라게 해줄 성장통일꺼야
    옆에서 들어주는 친구와 함께 성장할 거야
    서로가 너무나도 힘이 들지만
    다신 오지 않을 이 순간 진심으로 즐기는 거야

    박수경

    항상 생각했지 어른들은 이상해
    왜 항상 우리에게 잔소리만 할까
    자신들의 아이는 무조건 천재, 영잰 줄만 알지
    나는 그냥 나인데, 처음부터 그런 애가 아닌데

    항상 생각했지 어른들은 이상해
    왜 항상 우리를 자신들이 판단할까
    그들의 선에서 조금 비뚤어지면 천하의 몹쓸 놈이 되겠지
    나만의 기준이 있단 걸 왜 모를까

    항상 생각했지 어른들은 못됐어
    왜 항상 우리를 가르치려만 하는 걸까
    우리는 항상 부족한 존재, 자신들은 모든 것을 아는 줄만 알지
    나는 그냥 나인데, 나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 갈텐데

    이나연

    친구들 사이에선 한 개그해
    좀 유니크 해, 어디에도 없는 캐릭터래
    그럼 난 능청스레 말해
    "나 어렸을 때 씽크빅 좀 했어."
    하지만 보는 눈이 많아지면 왜 이렇게 소심해
    고갤 좀 들었으면 좋겠는데
    작아지는 소리, 어색한 눈길
    했던만큼 잘 안되네 개그도 안 먹히네
    손에 땀을 쥐고 다리는 떨려오고...
    꿈 속에선 자신감에 가득차
    모두가 내 모습을 바라봐
    현실에서 난 바본가봐
    현실에서 난 그저 박수만 치고 있어
    나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은데
    이젠 어깨를 펴 고개들 들어봐
    친구들 앞에서 했던 것처럼 나를 모두 드러내
    바로 이자리, 가식 없는 모습을 난 바라네
    남들 신경 안 쓰기로 약속해
    친구들이 말릴만큼 솔직해지게
    낯가리지 않을래 내 모습과 모순되지 않을래
    그 만큼 솔직한 리액션을 바랄게
    내가 자신있어 질테니

    김기련

    누군가에겐 하나 뿐인 집을 지어보고 싶어
    텅빈 거리를 밋밋한 도시를 숨기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 안락핫게 숨쉬고
    때론 모두를 압도하는 웅장함
    건축은 바로 나의 꿈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충고해
    그건 소수 천재들의 얘기래
    나 같이 평범한 아이들은 그저 그런
    안정적인 일만 꿈꾸래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한 번 해보는 게 맞는 거 같아
    그런 거 같아
    누가 뭐라해도, 간혹 굶더라도
    건축가를 향한 나의 꿈을 경축해

    김승진

    다사고에 들어와서 처음봤던 시험
    성적표를 받고 나서 나는 자신만만
    그 이후로 시작됐던 천하태평 생활
    수업시간은 나에겐 수면시간
    주말에는 롤 게임하러 피씨방
    중간고사 치고 나선 등수는 씨방,
    기말고사 치고 나선 답이 없는 성적
    어머니가 내게 말했어
    "다음 달 부터 엄마 일 하러 간다."
    놀람, 슬픔, 반성, 죄송...
    그때 부터 정신차리고 매사에 최선
    보충시간 오분만에 시를 써도 최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 빛을 볼 준비가 됐어

    오진택

    모두가 나를 부러워하지만
    아무도 내가 고민 많은 줄은 몰라
    하지만 그건 내 잘못이라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렸을 적부터 내성적
    아무에게도 누구에게도
    고민을 말해주지 않았고
    모든 문제는 나의 몫
    어쩔 때는 정말 힘들어 나의 목이 휠 것 같아
    그렇지만 나는 장남,
    학생의 대표는 장난아니지
    책임감 혹은 부담감
    또 나 혼자 이겨내겠지만
    이젠 좀 지친다
    고민 날릴 방법 없나
    축구할 때의 나
    피아노 칠 때의 나
    인터넷 웹툰 볼 때의 나
    친한 애들끼지 모여 선생님 몰래 밤에 얘기할 때의 나
    모두 즐거워 보이는 걸
    난 정말 고민만 있는 걸까?
    걱정할 필요가 있는 걸까?
    세상엔 행복한 일도 고민할 일도 많아
    그 중에서도 행복한 기억을 잘 간직한다면
    다시 괜찮아 질 거야
    이겨낼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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