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꽃들에게 힙합을
    랩/랩 가사 2011. 1. 27. 23:45

    작사와 랩: 박하재홍
    작곡과 편곡: 마  로

    축하해 너의 이런 저런 일들
    그 자리에 들러리로 들어서는 꽃다발들
    뿌리 잘려 나간 화사한 얼굴 하루 지나
    냉큼 시들어 버릴 이쁜

    꽃들에게 힙합을 낮은 곳에 희망을
    깜깜한 빛 속에도 꿈틀대는 비트를
    꽃들에게 힙합을 낮은 곳에 희망을
    엇갈린 희비 사이사이 흐드러진 꽃잎을

    들어봐 내가 지껄이는 것들
    랩을 한답시고 중얼거린 것들
    흔들흔들 흔들리며 피어나는 꽃들
    비틀비틀 비트위로 피어나는 꽃들

    빌어먹을 넌 내 가슴에 살아있지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 이라더니
    사랑타령 지겹다 한들 속 뒤집혀 아웅다웅
    밤새며 울컥 쏟은 눈물 한껏 들이켜 아름다운

    꽃들에게 힙합을 낮은 곳에 희망을
    깜깜한 빛 속에도 꿈틀대는 비트를
    꽃들에게 힙합을 낮은 곳에 희망을
    엇갈린 희비 사이사이 흐드러진 꽃잎을

     
    그만해 나는 듣고 싶지 않아
    잠시잠깐 즐거운 척 잠만 잘 오니까
    거북거북거북이가 잘도 거북하지
    거만하게 겸손한 척 겉보기가 마치

    저 하늘의 별을 따다 바치오리까
    파랗게 질려버린 파를 바치오리까
    땅 한 뙈기 내 손으로 일궈본 적 한 번
    없으면서 잘난 척 해대기는 정말

    숨통까지 탁 죄여오는 넥타이
    불편한 걸음걸이 휘청하는 하이힐
    누구나 눈은 높아 내 컬러는 화이트
    속은 까맣게 타들어간 다이너마이트

    밥 벌어 먹기 힘들다 해도
    세상에 넘쳐나는 것이 돈에 돈
    풀칠만 살짝 해도 랩은 반짝
    광내고 때 뺀다고 폼 나는 건 아니지

    살며시 다가오던 너의 차디찬 미소
    상큼 얼어붙게 만들었던 작디작은 미소를
    닮아보려 담담해진 말들
    끈질기게 붙어있던 집착 덩어리의 밤들
    을 지나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로 뭉쳐있던 날들
    줄무늬 애벌레의 감춰진 비단 속 두 날개를 믿든 말든
    상관없어 웅크려 앓고 있던 내게 다시
    밀려오는 너의 살아있는 기쁜 텔레파시
    기다림의 시간들은 이젠 섭씨 화씨
    끓는 점에 도달하는 달콤한 쓴 맛들이라지 

    장미 빛 인생 바라지는 않지
    그곳은 거짓들이 우글대는 코미디
    풀칠만 살짝 해도 랩은 반짝
    광내고 때 뺀다고 폼 나는 건 아니지

    꽃들에게 힙합을 낮은 곳에 희망을
    깜깜한 빛 속에도 꿈틀대는 비트를
    꽃들에게 힙합을 낮은 곳에 희망을
    엇갈린 희비 사이사이 흐드러진 꽃잎을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