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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만이 아는 대답
    랩/랩 가사 2011. 1. 27. 23:32

    작사와 랩: 박하재홍
    작곡과 편곡: 마  로

    나는 항상 변해 같은 모습으로 있진 않지
    여기 머물다간 자리에도 흔적 없지
    오로지 빛과 바람만이 나를 흔들었지
    오래전 내가 태어나던 태초의 그 날 부터
    태양은 강렬하게 내리쬐며 나를 녹여
    바람은 거침없이 불어 닥쳐 나를 삼켜
    그래도 상관없어 삶이란 자유니까
    잠시 후엔 그 모습도 모두 변하니까
    쉼 없이 돌아가는 너의 바쁜 시계 속에
    사랑은 머물다가 사막처럼 사라지고
    흔적은 부질없고 고통도 부질없고
    그대 떠나가는 길 위에서 노래하고
    새들이 지나가는 하늘 길을 바라봐봐
    끝없이 펼쳐있어 경계 없는 파란 바다
    리듬은 살아 있어 우주는 말이 없어
    그 안에서 우리는 영혼의 춤을 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시를 쓰고 노래해야
    이 땅의 군대와 전쟁은 사라지게 될까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 노래하던 그대
    이제는 구름이 되어 내 맘 속에 속삭이네

    얼마나 머나먼 길을 쉬지 않고 걸어야만
    이 땅의 포성과 총탄은 사라지게 될까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 노래하던 그대
    이제는 구름이 되어 내 맘 속에 속삭이네


    하늘 여정은 끝이 나는 걸까
    이미 내 몸은 잔뜩 무거워져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지구 중심으로부터 당겨드는 무게
    우주 중심으로부터 달려드는 무게
    어두워진 검은 빛깔 되어 버린 뭉게
    구름이야, 어느 덧 집착이 되어버린
    태양은 맘껏 타오르지
    땅들은 검게 그늘지지
    어둠이 있어야만 빛 또한 완벽한 걸
    오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걸
    삶이란 덜은 후에 비로소 가벼워져
    힘껏 놓은 후에 비로소 바람한 점
    타고 실려 가는 빗방울이 되어 비 내리는
    나의 편린들아 다시 만나 이 길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시를 쓰고 노래해야
    이 땅의 군대와 전쟁은 사라지게 될까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 노래하던 그대
    이제는 구름이 되어 내 맘 속에 속삭이네

    얼마나 머나먼 길을 쉬지 않고 걸어야만
    이 땅의 포성과 총탄은 사라지게 될까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 노래하던 그대
    이제는 구름이 되어 내 맘 속에 속삭이네

    사랑해 내가 품은 것들
    까맣게 잊혀 진다 해도
    까마득히 흩어진다 해도
    그건 바로 구름만이 아는 대답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만이 알고 있지
    바람이 깃든 구름만이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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