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즘의 동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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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나눔문화글/기고문 2010. 10. 25. 04:04
“짐승의 앞발은 할퀴고 때리고 찢고 내달립니다. 하지만, 사람의 손은 화해를 말할 줄 압니다.” 사람들은 흔히 사랑과 평화를 이야기 할 때 이런식으로 동물을 깔보곤 합니다. 요새 유행하는 리마리오의 말처럼 동물은 항상 “본능에 충실해~”라고 말이죠. 국민프로 ‘퀴즈탐험...’에서는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의 냉혹함을 강조하며, 인간 사회도 똑같은 약육강식의 세계야~ 라는 무한경쟁의 논리를 두뇌 속에 각인시키곤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동물과 자연에 대한 몰이해가 우리의 ‘나눔본능’을 봉쇄한 것은 아닐까요? 실제로 강자만이 살아남는 다는 살벌한 진화이론은 ‘사화다윈이즘‘으로 진화해 인간사회를 설명하는 유력한 사상이 됐다고 합니다. 한편, 이러한 '폭력이론‘들은 남성의 가부장적 선입견이 반영된 잘못된 이론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