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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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재즈는 흑인의 영혼을 노래하는가 (글 임진모 / 출처 풀집)대중음악아카이브/음악지식 2010. 11. 9. 16:26
아직도 재즈는 흑인의 영혼을 노래하는가 재즈는 흑인의 한서린 가슴 밑바닥에서 태어났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비집고 올라오는 블루스 리듬과 현실의 고통을 위무하는 흑인영가를 모태로 하는 재즈는, 지금껏 그 생기어린 리듬과 호소력 짙은 소리로 많은 애호가들을 사로잡아왔다. 여기에 유럽의 클래식이 가미되어 자연발생적인 음율이 예술의 차원으로 높아졌다. 블루스적 리듬과 흑인영가적 호소력이 재즈의 본 바탕이라고 한다면, 재즈를 듣는다는 것은 블루스와 흑인영가를 동시에 듣는 것을 뜻하는가. 그렇지 않다. 재즈는 블루스에 뿌리를 두었으되, 그 예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혀 이른바 즉흥연주로 말해지는 놀라운 어법을 탄생시켰으며 또한 흑인 영가에서 비롯되었으되, 영가의 한서린 절규는 뒤로 물러앉고 현대인의 내밀한 고독을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