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랩 가사

힙합으로 살어

seimo 2015. 5. 6. 20:12




작사와 랩: 박하재홍

프로듀싱: BASE CAMP BEATS



A-yo, 어떻게 잘 지내? 

얼굴본지 정말 오래 됐어 

나이가 올해 얼마나 됐을지 모르겠어.

우린 비어있는 무대에서, 걸터앉아

춤을 추고 또 놀기도 했어

돈은 별로 없어서 회비도 없어

건전지가 떨어지면 난리법석

을 쳤고 다시 나온 첫 곡에 맞춰 

일제히 자릴 털고 각 춤을 췄고

돌이킬 수 없는 젊음을 보냈어.

지금 볼펜은 그 시절을 복원 했어.

누가 보기엔 동네 양아치 같이 보였지

순한 양같이 굴긴 싫었지

내 속은 겁쟁이

잡아먹히지 않으려 소리쳤지


힙합 네버다이즈, 거리에서 왕관을 걸쳐

힙합 패러다이스, 거리에서 올바른 컬쳐

힙합 네버다이즈, 거리에서 왕관을 걸쳐

힙합 패러다이스, 거리에서 올바른 컬쳐


긴 밤 지나도록 난 널 원해

입술이 마르도록 낱말을 꺼내

긴 밤 지나도록 남 다른 거래

입술이 반응하는 달달한 고백


난 그 뒤로 랩을 하게 됐어

군대에선 관심사병, 위험하게 데였어

그때였어, 가시 같은 말들이 솟아나서 

장미 같은 향기를 내 뿜었어

속을 풀었어, 독들은 거름으로 묻었어.

내 자신에게 수백 번을 되물었어.

꽤 물렀어, 하지만 더 물러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 랩을 꽉 물었어.


못 본지 오래 넌 어떻게 지내? 난 그냥 힙합으로 살어. 

못 본지 오래 넌 어떻게 지내? 난 그냥 힙합으로 살어.


등록금이란 큰 돈은 너무 아까웠어

그에 비해 길거린 아주 가까웠어

돈으로 절대 환산할 수 없는 값어치

하지만,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답안지

거리에서 잡아 본 마이크로폰

"덤벼라 세상아" 대들었던 폼

충전이 끝난 AA 건전지 마냥

충만한 자신감, 애송이가 걸쳤지

다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시간은 흘러가 너무나 빨리

곱씹는 말투와 큰 엑스라지

사이즈를 선호하는 생활의 방식

흘러가는 유행 속에 난 가만히

발박자를 맞추며 거울을 닦아봤지

비트를 타고 가는 우린 히치하이커

작은 스피커에서 울리는 숲은 매일 커 


힙합 네버다이즈, 거리에서 왕관을 걸쳐

힙합 패러다이스, 거리에서 올바른 컬쳐

힙합 네버다이즈, 거리에서 왕관을 걸쳐

힙합 패러다이스, 거리에서 올바른 컬쳐


긴 밤 지나도록 난 널 원해

입술이 마르도록 낱말을 꺼내

긴 밤 지나도록 남 다른 거래

입술이 반응하는 달달한 고백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쳤을 때 

이렇게 인사해보면 어때?


만난 지 오래 넌 어떻게 지내? 난 그냥 힙합으로 살어. 

만난 지 오래 넌 어떻게 지내? 난 그냥 힙합으로 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