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랩 가사

PUSH OFF

seimo 2014. 10. 14. 23:10


이미지: Push off Sk8 Boards Shop



작사와 랩: 박하재홍

프로듀싱: 빅사이즈



발을 올려 놓지, 보기보단 높지

몸은 멈칫, 균형을 잡으려는 몸짓

처음엔 누구든지 몸치와 같지

휘청이는 팔과 다리, 휘영청 밝은 달이


떠오른 밤 중에도. 그만해라 말을 해도

멈출 수 없는 괘도. 선명한 삶의 태도

신이 주는 선물이란 바로 이런 걸

7번 넘어져도 8번 째 발을 굴러


널 얻기까지 무척 망설였지

생각만 해도 맘 설랬지

몇 개 되지 않는 선택지

를 거부하고 싶었던 난,

어렸을 적 서태지 

가사를 시험지에 다가 써냈지 


우린 아직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우리의 정신은 젊기에 

괜찮은 미래 보다 여기에


킥 푸쉬, 삶의 불씨, 

굴리면서 붙지

푸쉬 오프


성공이란 확신, 보장할 순 없지, 높은 알리 (Ollie), 

아직 그림의 떡이지

땀에 절어 떡이진, 머리를 땅에 떨구지

한숨을 뱉고, 티셔츠는 100호

가슴엔 색이 바랜 백곰.


안녕하세요 뵙-고, 싶었네요.

그 동안 별 기술 별반 늘지도 않았지만,

세상의 뉴스엔 별의별일 다 있었죠

이렇게 '별 헤는 밤' 천만다행이죠,


당신과 보내는 밤, 전쟁이 멈춰진 밭

수 없이 떨어진 밤 (bomb), 

보딩 낫 밤 (Boarding not bomb)

계절이 지나가는 하룻밤,

세월을 견뎌왔지 제주도의 하루방,웟


탑동과 신산공원, 당신이 원하는 건 

북촌에서 강정이건, 그 어떤 감정이던

상처를 보듬은 것. 아직은 모르는 것

이 많다 해도, 숨을 가다듬고 킥 푸쉬. 


yo, 페북에서 본 전 세계 스케이트보더 중

뇌리에 박힌 본보기를 고른다면, 

그 이름은 토미 캐롤

아침 햇살과 꼭 닮았지 곡선을 타는 모습은 

파헬벨의 캐논과도 잘 어울려.


두 살 때 망막의 빛을 통채로 

잃어버렸다네, 더 이상 막막한 통원치료

를 받을 필요는 없어졌겠지. 

열 살 때 짧은 계단을 디 디 디딛고 

내려와 올라탄 건, 놀라운 역사


모든 게 마음먹기, 달린 건 아니랬지.

그래도 안일해진, 마음을 굴려야지

누구보다 이른 아침, 바퀴의 소린 나침

반과 같이 굴곡지는 생의 길을 보여줬지


사람들 많은, 그 판은, 급 빠른

불타는, 기술을, 원하든, 뭐라 하든 

내게 맞는, 실과 바늘, 뭔 말이야? 

내 말은, 불신의 화재 대신

불멸의 불씨의 반응


킥 푸쉬, 삶의 불씨, 

굴리면서 붙지

푸쉬 오프